양사의 거래 합의가 이뤄진 지난해 9월만 해도 올 1분기까지 인수가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5개 대륙 15개 나라에서 이미 승인을 받은 상태다. 그러나 노키아는 자사 모바일 기기 사업과 특정 특허 라이선스를 MS에 매각하는 작업이 다음달로 늦춰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24일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아직 양사의 인수 거래를 승인하지 않았다. 이는 MS와 노키아의 결합이 화웨이나 샤오미, 레노버 등 자국 휴대전화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검토작업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양사는 다음달까지는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한때 글로벌 모바일기기 산업을 제패했던 노키아의 휴대전화사업은 삼성전자(005930), 애플, 구글 등과의 경쟁에서 도태됐다. 그러나 노키아는 지난 2011년 윈도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루미아’를 출시하며 MS의 주요 파트너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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