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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만약 북한이 대량살상을 목적으로 미사일을 쏜다면 상대국의 반격에 대비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반격에 대비하는 동향이 포착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공격을 무릅쓰지는 않으리라고 역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은 지난 2007년 작전 배치된 중거리 미사일이다. 탄두중량 650kg, 사거리 3000~4000km로 작전 배치된 미사일 중 사거리가 가장 길다. 하지만 시험발사는 단 한 차례도 하지 못했다. 탄도미사일 개발 중에 보통 20회 가까이 시험을 하는 타국과는 차이가 크다.
때문에 군 당국은 북한이 시험발사를 목적으로 무수단 미사일을 ‘남쪽’과 ‘동쪽’ 공해상을 향해 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북한이 필리핀 동쪽 공해상을 겨냥하면 미사일은 남한 상공을 지나가게 된다. 북한 미사일이 영공을 통과하는 것은 도발로 간주되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자위권을 행사 할 수 있다.
스커드 미사일이나 노동 미사일은 요격이 가능하다. 우리 군은 7600톤급 이지스 구축함에 SM-2 함대공 미사일을 배치했으며, 수도권 등 육상에는 PAC-2를 준비해 놓고 있다.
김성걸 한국국방연구원 전문위원은 “다소 요격 성공률이 낮다는 지적이 있기는 하지만 무수단 이외의 미사일에 대한 요격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하지만 북한의 오판이 있지 않는 한 우리를 향해 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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