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84㎡형의 아파트를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려면 1억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탓에 집값은 내려가고 전셋값은 오르는 현상이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부동산114가 전용면적 84㎡형의 전국 아파트를 기준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추가비용을 살펴본 결과, 평균 1억 756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수도권은 1억 5008만원 , 지방 5831만원의 추가비용이 필요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2억 904만원 ▲경기 1억 2159만원 ▲인천1억 1698만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셋값이 상승한 반면, 매매가격이 떨어지면서 내집 마련 문턱이 낮아졌고, 동일한 금액에서 선택할 수 있는 아파트도 상대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김은선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지방의 경우 아파트 값이 낮아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비용 부담이 수도권에 비해 크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