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팬오션 매각주간사 선정..매각에 속도 낸다

모건스탠리·스탠다드차타드, 매각주간사로 선정
  • 등록 2012-12-27 오후 5:23:24

    수정 2012-12-27 오후 5:23:24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STX(011810)그룹이 STX팬오션(028670)의 매각주간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들어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TX그룹은 모건스탠리와 스탠다드차타드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했다. 매각주간사는 STX그룹과 매각 조건을 협의한 뒤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다음 달 21일쯤 본입찰이 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STX그룹 관계자는 “STX팬오션의 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어서 아직 날짜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본입찰 마감일이 많이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TX팬오션은 국내 3위 해운사이자 최대 벌크선사다. STX그룹은 지난 12일 사업구조 개편과 안정적 재무구조 확충을 위해 STX팬오션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STX그룹은 조선·해운사업을 양대 축으로 하고 있다. 유럽발 금융위기 이후 두 업종이 침체에 빠지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계열사 매각을 결정한 것. STX는 지난 21일 자금 확보를 위해 이태리 조선업체 핀칸티에리에 STX OSV 매각을 확정하고 총 768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STX그룹 관계자는 “STX팬오션 매각 추진은 그룹 사업구조 개편과 재무구조 개선 의지를 확고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그룹의 새로운 도약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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