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상계역서 전동차 간 추돌…승객 80명 무사 대피(종합)

당고개↔노원역 간 운행 일시 중단
회송 열차·승강장 전동차 간 충돌
대체수송버스 투입…“사고 수습중”
  • 등록 2020-06-11 오후 12:42:20

    수정 2020-06-11 오후 10:15:54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하철 상계역서 전동차 간 추돌 사고가 발생해 승객 8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열차 간 속도가 거의 나지 않은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43분 께 지하철 4호선 상계역 승강장에서 전동차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창동차량기지로 입고 중이던 회송 열차와 승강장에 있던 전동차가 충돌했다. 승강장 내 전동차에 있던 승객 약 80여 명은 직원 도움을 받아 무사히 하차했다. 병원으로 후송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관계자는 “승객을 태우지 않고 종착지인 당고개역으로 회송 중이던 열차가 오이도행 열차가 출발하려는 사이 충돌 것으로 보인다”며 “속도거 거의 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승객은 물론 기관사 등 인명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지하철 4호선은 노원⇔당고개 구간은 운행 중단, 나머지 구간(오이도⇔노원)는 노원역까지 운행 후 회차하는 방식으로 운행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열차 지연이 불기피한 상황이다.

공사는 사고 후 현장대응팀을 즉시 구성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사는 또 운행 중단된 노원⇔당고개 구간의 대체수송을 위해 버스 7대를 투입, 당고개·노원역에서 탑승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버스 탑승 장소는 당고개역 1번 출구 건너편 노원역 2번 출구다.

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신속히 조치하여 운행을 정상화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운행 중단 구간을 이용하실 고객께서는 대체교통수단을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하철4호선 노선도.(서울교통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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