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영향 없이 실내서 농업용 드론 검정 가능해져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국내 첫 실내 검정시스템 구축
외부환경 상관없이 연중 운영…검정 기간 단축 기대
  • 등록 2019-12-10 오전 11:38:33

    수정 2019-12-10 오전 11:38:52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외부 기상 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고 다양한 자세로 비행이 가능한 농업용 무인항공살포기(농업용 드론) 검정 시스템을 구축해 수월한 성능 점검이 가능할 전망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국내 최초로 농업용 드론의 실내 검정시스템을 구축하고 10일 오전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재단은 지난 2016년부터 농업용 드론에 대한 검정을 실시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항공 방재 성능 시험을 야외에서 실시해 온도·습도·바람 등 기상조건이 맞지 않아 혹한기·혹서기에 검정을 진행할 수 없었다. 또 드론을 직접 비행 조종해야 해 조종자 숙련도에 따라 비행 고도나 비행 자세 등이 일정치 않은 점도 불편함으로 지목됐다.

이번에 구축한 검정 시스템은 종합시험 기준에 적합한 농업용 드론 규격 등 조사 자료를 기초로 실내에서 실외 비행과 동일한 비행이 가능토록 시스템을 설계·제작했다.

최대 폭 3m 이하 기체를 비행높이 2.5~4m, 비행 속도 초속 0.5~5m로 조절 가능하다. 약재 살포시 기체 경사를 설정하고 등속구간은 약 4m로 다양한 기체 조건에서 약재의 유효 살포 폭을 측정토록 했다.

외부에서 드론 운행 시 전동기 회전속도, 살포 높이, 경사도 등을 측정한 후 실내 검정시스템에 동일하게 적용해 객관적인 살포 성능을 확보하게 됐다.

재단은 앞으로 외부환경에 상관없이 연중 운영이 가능해 검정 소요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김기택 재단 스마트농업본부장은 “이번에 구축한 실내 검정시스템을 활용해 우수한 농업용 드론이 국내에 신속하게 확산·보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양한 시험을 통하여 한국의 농업용 드론 성능시험 방법이 국제표준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실내 농업용 드론 시험장비.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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