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해양신산업 미래 혁신성장의 중심축"

양 "부남호 역간척을 해양생태계 복원 모델로 만들것"
충남도, 서천과 보령 등을 세계적인 해양치유 메카로
  • 등록 2019-06-10 오후 1:59:49

    수정 2019-06-10 오후 1:59:49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역간척과 해양치유 등 해양신산업 육성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역간척과 해양치유 등 해양신산업을 미래 혁신성장의 중심축으로 설정, 역점 추진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남호 역간척을 해양생태계 복원 모델로 만들고, 해양치유산업을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충남도는 당초 목적을 잃은 부남호의 생태를 복원해 민간 투자를 이끌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자는 계획을 바탕으로 민선 7기 들어 부남호를 역간척 대상으로 설정했다.

이날 양 지사는 휘어스호 등 네덜란드의 하구둑·방조제 건설 이후 수질오염 등 환경 문제, 해수유통 논의 과정, 해수유통으로 인한 효과 등을 언급하며 “네덜란드 방문에서의 가장 큰 성과는 부남호 역간척 성공에 대한 확신”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휘어스호의 경우 2000년대 수질악화의 심각성이 제기되며, 이해관계자간 첨예한 논쟁 끝에 해수유통을 위한 터널을 뚫기로 결정했다.

2004년 해수유통을 시작한 뒤 2년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지만 2개월부터 수질이 개선되기 시작해 3개월 만에 완전히 수질을 회복했다는 것이 충남도 측 설명이다.

양 지사는 “2007년부터 매년 110억원이 투입됐지만 수질은 여전히 6등급을 보이고 있는 부남호도 휘어스호처럼 해수유통을 시킬 경우 수질 개선 사업비 절감은 물론 갯벌 복원에 따라 연간 288억원의 어민 소득이 새롭게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남호 역간척으로 담수호 수질을 개선하면, 천수만과 부남호로 연결되는 해양생태계 복원에 따라 어족자원이 증대되고, 어업인들의 또 다른 소득 증대 효과도 누릴 수 있다”며 “2500억원 가량인 해수유통 초기 투자비는 6년 안에 회수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해양치유 산업과 관련해서는 해양치유단지가 조성된 독일 우제돔 지역 방문 내용을 소개했다.

양 지사는 “독일은 해양치유 활성화를 통해 사회복지 비용 절감과 45조원의 경제적 효과, 일자리 45만개 창출 등 막대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우제돔은 인구가 8600여명에 불과하지만 인구 대부분이 해양치유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해양치유를 위한 연간 방문객이 330만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남은 소금과 머드, 갯벌, 해사 등 유럽 못지않은 해양치유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양수산부의 ‘해양치유자원 실용화 연구’ 협력 지자체로 선정된 태안은 국내 최초 해양치유 자원인 ‘모아’를 발굴하는 등 산업화 기반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산림과 연계한 해양치유 발전 모델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2022년 개최하는 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해양치유산업 활성화를 위한 산업박람회”라며 “이 박람회를 기반으로 서해안 벨트를 구축, 충남이 세계적인 해양치유의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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