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산업단지 안전사고·사망자 수 급증"

위성곤 의원, '산업단지공단 2014년~올해 9월 자료' 분석
"사망자 지난해 13명...올해는 8월까지 벌써 22명 달해
노후산단에서 절반 이상 발생...작업환경 개선 시급"
  • 등록 2018-10-26 오전 10:39:54

    수정 2018-10-26 오전 10:39:54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최근 5년간 산업단지 내 안전사고 발생건수 대비 사망자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서귀포시)은 26일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2014년부터 올해 9월까지 최근 4년간 산업단지 내 안전사고 발생건수는 149건이며 이에 따른 사상자는 240명, 피해액은 21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료=위성곤 의원실)


특히 산업단지 내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2014년 7명이던 것이, 2015년 13명, 2016년 11명, 2017년 13명으로 나타났고, 올해는 8월까지 22명에 달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사고 발생건수 당 사망자수 역시 2014년 0.16명이던 것이 2015년 0.3명, 2016년 0.4명 2017년 0.7명에 이어 올해는 8월 현재 1.47명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전사고 발생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작업자 사망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어서 현장작업자에 대한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안전사고 발생현황은 사망사고, 재산피해 1억원 이상, 유해물질 누출, 언론중대보도 등의 중대사고만 집계한 수치여서 실제 현장의 안전사고 및 피해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5년간 산업단지 내 안전사고를 사고유형별로 살펴보면 화재가 73건으로 가장 많은 49.0%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안전사고 34건, 폭발 19건, 가스누출이 18건 등이었다.

또한 지역별로는 같은 기간 울산이 41건(27.5%)으로 가장 많았고, 여수가 23건, 경기 22건 인천 1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안전사고가 착공 20년이 경과한 노후산단에서 발생했고, 그 중 절반 이상은 착공 40년이 경과한 산단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노후산단에 대한 작업 환경 개선 등이 절실하다.

(자료=위성곤 의원실)


이에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산단 별 안전지원센터 등을 통해 사업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지만 국가산업단지 등을 포함한 63개 산업단지 등 관할하는 산단의 규모를 감안하면 안전업무 관련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위성곤 의원은 “우리 산업에 있어 최우선은 작업자의 안전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산업단지를 비롯한 산업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 당국의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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