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中더블스타, 10년간 경영계획 달라"

"자료 확인 후 회장 만나겠다"
해외 매각 철회 입장 변함 없어
  • 등록 2018-03-22 오후 1:48:35

    수정 2018-03-22 오후 1:48:35

지난14일 오후 광주 광산구 영광통사거리에서 총파업에 들어간 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매각 반대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금호타이어(073240) 노동조합이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과 관련해 10년간 경영계획과 함께 고용 보장 내용을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노조는 이같은 투자계획을 확인한 후 더블스타 회장을 만나겠다는 방침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더블스타 회장의 면담 요청이 있었다”며 “요청한 자료를 확인하고 면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더블스타의 경영 관련 지표 △금호타이어 인수 자금 관련 지표 △금호타이어 홍콩법인(중국공장) 정상화 계획 및 그 타당성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자료 △국내법인 향후 10년간 경영계획 및 금호타이어 고용보장 관련 △금호타이어 국내법인 설비투자 관련 등 5가지 자료를 요청했다.

특히 노조는 고용 보장에 대해 “사측 및 채권단이 ‘더블스타로의 매각은 대주주변동에 불과해 단체협약 및 고용이 법률상 보장된다’는 형식 논리로만 설명 중이나 경영권의 변동은 경영정책의 큰 변화를 의미한다”며 “가령 국내공장 축소, 폐쇄 등의 경영정책이 실현될 경우 국내 고용보장은 사실상 무의미해지므로 고용보장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지에 대한 답변 및 객관적 자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더블스타는 채권단을 통해 3년간 고용보장을 약속한 바 있다.

노조는 이번에 자료를 요청하면서 한발 물러난 듯 보이지만, 해외 매각 철회에 대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곡성 조합원은 이날과 23일 각각 8시간 파업을 벌인다. 또 오는 24일에는 조합원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산업은행 회장과 더블스타 회장의 면담요청에 대해 노조가 거부하고 있다는 점은 사실이 아니다”며 “다만 해외 매각 철회 입장은 변함이 없다. 24일 총파업과 범시도민대회도 일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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