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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동 국립외교원에서 ‘핵없는 한반도, 문재인 정부의 전략과 실행방안’을 주제로 열린 ‘2017 외교안보연구소 국제문제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1년 반 동안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어려움을 겪었다”며 “양국간 신뢰를 회복하고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10월31일 양국관계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동력을 마련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중국은 우리 최대 교역국이자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중요 파트너”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역사를 직시하면서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어려운 문제는 잘 관리하면서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협력과 함께, 경제·인적 교류 등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지난 11월 29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국가 핵무력 완성 선언으로 북핵 문제는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한반도와 동북아에 국한된 위협이 아니라 전세계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 됐다”고 주장했다.
강 장관은 “단절된 남북 사이에는 이산가족 상봉과 군 당국간 핫라인 복원이 절실하다”며 “우리 정부는 이러한 구체적인 과제를 위한 접촉에서 시작해 보다 의미있는 남북관계 개선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