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중국이 일명 ‘쓰레기 식용유’ 파문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는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쓰레기 식용유 조리법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xa-a48qWVt0)과 관련된 것이다.
| △ 중국 하수구의 오물로 만들어진 쓰레기 식용유가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폐수가 넘쳐나오는 하수구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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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레기 식용유 동영상, 위험한 중국 음식’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한 남성과 여성은 길거리 한복판의 하수구 뚜껑을 열어 오물을 퍼 올린 후 그것으로 식용유를 만들고 있다. 이어 길거리의 한 요리사가 쓰레기 식용유를 사용해 음식을 튀긴 후 행인에게 시식을 권유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촬영한 이 영상에 대해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영상을 본 후 중국에서 앞으로 길거리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될 수 있다”고 29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이어 “중국 당국은 올해 4월 ‘쓰레기 식용유’ 제조 일당을 검거해 식용유 3200톤을 압수하는 등 강력한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시중에서 팔리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먹거리에 대한 안전불감증이 이러한 일을 키운 셈이다.
소식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트위터리안들은 쓰레기 식용유의 제조 사진과 영상을 퍼 나르며 먹거리 안전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특히 한 트위터리안은 “동영상 보니 못 먹겠다. 제조한 사람들을 법정 최고형으로 엄벌해야 한다”며 관련자의 처벌을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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