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도 우윳값 올린다

  • 등록 2013-08-13 오후 5:30:52

    수정 2013-08-13 오후 5:30:52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남양유업이 우윳값 인상 수순에 돌입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전날 주요 대형마트에 우윳값 인상 계획을 전달했다. 인상시기는 이르면 오는 22일께로 관측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흰우유와 가공우유, 유제품 등 30여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10% 가량 인상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의 대표 품목인 ‘맛있는 우유 GT’(1000㎖) 가격은 2350원에서 2600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남양유업이 서울우유 등 다른 유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뒤따라 올리겠다는 방침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가격인상 협의를 시작한 것은 맞다”며 “다만 인상 시기는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상을 하더라도 다른 업체보다 늦게 할 것”이라며 “올린다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매일유업과 서울우유는 각각 지난 8일과 9일 우윳값을 인상하려다 대형마트들이 받아들이지 않자 인상안을 잠정 보류하고 추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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