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이 같은 외국인 러브콜이 당분간 이어지면서 글로벌 증시와의 격차도 좁혀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대거 사들인 이유로는 저평가 매력을 꼽을 수 있다. 주로 그동안 내다 팔아 주가가 많이 떨어진 대형주를 사들였다. 20일과 21일 이틀간 삼성전자(005930)를 2848억원어치 사들여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NHN과 신한지주(055550)에 이어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현대모비스(012330), LG전자(066570) 등 전기전자와 자동차주를 집중 매수했다.
관건은 외국인이 반짝 매수에 그칠 것이냐, 아니면 앞으로도 사자를 이어갈 것인가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강한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에 국내증시로 유입된 외국인 매수세는 영국계와 중국계”라며 “특히 중국계 자금이 작년 11월 이후 2조5000억원 이상 들어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재환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최근 환율흐름상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로 부담없이 진입했다”며 “각종 지표들이 좋아지고 있고, 그동안 악재로 지적돼왔던 부분들이 당장 현실화되지 않는 한 향후 투자할 여력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
☞[미리보는 MWC②]삼성vs퀄컴··스마트폰 두뇌열전
☞한국대표 브랜드 '삼성전자-현대차-기아차' 順
☞[마감]코스피 숨고르기..2010선 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