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위 민주당 의원 "김은혜 KT 낙하산 인사" 비판

"없는 보직까지 마련..직원들 좌절감 크다"
  • 등록 2010-12-01 오후 5:21:52

    수정 2010-12-01 오후 5:21:5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의 KT(030200) 전무 영입에 대해, 현 정권의 낙하산 인사라며 비판했다.

서갑원, 천정배, 김부겸, 정장선, 최종원, 장병완, 최문순, 전혜숙 의원은 1일 성명을 내고 "낙하산 인사를 위해 없는 보직을 새로 만들어 자리를 마련했다"며 "통신민영기업 KT가 이명박정권의 낙하산 인사 집합소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이석채 KT 회장 취임부터 논란이 있었으며, 이 회장 취임 후 대통령직인수위 출신과 여당 총선 낙선자 등 현 정부 핵심인사들이 낙하산으로 KT 고위직에 포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의원들은 "청와대, KT, 인터넷진흥원 등으로 `3각 회전문 낙하산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희정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이 청와대 대변인으로 가고, 그 자리에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 출신인 KT 서종렬 본부장이 신임 원장으로 임명됐다는 설명이다.

의원들은 이같은 인사에 대해 "온 몸을 바쳐 헌신한 직원들이 좌절감과 박탈감에 빠져있다"며 "민영기업 낙하산 인사를 철회하고 인사개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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