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들 대형 유통업체들은 아울렛에 입점하는 사람들이 소상공인이어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고양·파주·김포·의정부 지역의 의류 소매업 상인들로 구성된 경기아울렛연합회가 중소기업청에 사업조정 신청을 내면서 롯데와 신세계의 아울렛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롯데 측은 이번 소상공인들의 사업조정 신청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지난해 9월 광주 수완점이 아울렛으로 업종을 변경할 때 지역 소상공인들이 사업조정신청을 했지만,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사업 조정 신청 대상이 아니다`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형유통업체가 아울렛이란 큰 장터를 마련해 상인들이 들어와 장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준 것이지 일부 지역 상인들에게 타격을 주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이번 사태를 좀 더 지켜본 후 입장을 내놓겠다는 반응이다.
신세계 측은 "파주시와 개발자의 문제지 현재 신세계로서 뭐라고 말을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개발팀에서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기아울렛연합회 관계자는 "아울렛 시장은 상품 공급이 제한된 사업으로 시장 지배력이 높은 대형유통업체들이 진출한다면 기존 영세상인들은 일터를 잃을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