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꽉 막혀있던 유럽의 하늘길이 뚫렸습니다.
화산재 분출이 시작된 지 거의 일주일만에 영국의 히드로 공항과 프랑스의 샤를드골 공항 등 유럽 대부분의 주요공항들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그 동안 공항에서 감옥살이 아닌 감옥살이를 했던 승객들은 오랜만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공항을 빠져 나왔습니다.
공항에는 탑승 대기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북새통을 이뤘지만, 분위기는 예전에 비해 훨씬 활기찹니다.
정말 좋아요. 돌아올 수 있게 돼서 좋아요.
유럽 항공관제청인 유로컨트롤에 따르면, 유럽의 항공기 운항률은 현재 75% 수준까지 회복된 상탭니다.
항공대란 상태가 풀리고 운항 스케줄이 완전히 정상화 되기까지는 약 일주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행히 오늘은 최근 며칠 전보다 상황이 아주 많이 좋아졌습니다. 오늘부터 항공기 운항이 75%이상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2만 7000-2만 8000여대 항공기 가운데 2만 여대가 정상 운행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항공 운항이 정상화 된 것은 아이슬란드 화산에서 화산재 분출이 크게 약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폴 에이나르슨/아이슬란드대 교수
화산 활동이 처음보다 약화됐고 화산재 분출량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나흘 전 상황에 비해서 상당이 나아졌습니다.
지난 주 폭발한 아이슬란드 화산의 활동력은 현재 80%까지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인근에 있는 더 큰 화산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어서 아직 100%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한편, 일주일동안이나 발이 묶였던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의 항공사들도 오랜만에 숨통을 틔웠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화물 수송을 중심으로 운항을 재개했고, 우리나라도 지난 21일, 런던과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으로 향하는 여객기와 화물기를 예정대로 운항했습니다.
이데일리 손석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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