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채권단간 이견으로 지연되고 있는 금호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일정이 더욱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금호산업(002990)은 1일 서울고속버스터미날 지분 매각 계약이 해제됐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작년 10월 사모투자전문회사 코아에프지와 서울고속버스터미날 지분 38.74%를 2704억9495만2000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코아에프지가 잔금을 지급하지 않아 주식매매계약이 해제됐다.
앞서 지난해 12월초 아시아나IDT 매각이 무산된데 이어 금호생명 매각 일정도 지연되는 등 금호가 추진중인 계열사 매각이 순조롭지 않은 상황이다.
전산시스템 개발업체 아시아나IDT는 미국 트레미시스에너지(TGY)에 1억3879만달러에 매각키로 했으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얻지 못해 계약이 취소됐다.
금호생명 역시 지난해 11월 칸서스자산운용과 매매 계약을 체결했으나 칸서스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난항을 겪었다. 금호생명은 최근 산업은행, 국민연금, 칸서스가 공동 인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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