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이틀째 李대통령, `코리아 세일즈` 나서

뉴욕 거래소 개장벨 타종..한국투자설명회 열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면담 등 촘촘한 일정
  • 등록 2008-04-16 오후 6:16:45

    수정 2008-04-17 오전 7:39:56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순방 이틀째인 16일 한국투자설명회를 열어 `코리아 세일즈` 외교에 주력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욕증권시장에서 개장벨을 타종하고 객장을 둘러보면서 한국 투자를 홍보한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 당시 뉴욕증권거래소를 찾은 적이 있어 이번 방문이 두번째다.

대통령은 이어 유엔본부를 방문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만난다. 청와대 관계자는 반기문 총장과 면담에서는 세계평화와 빈곤해소,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유엔의 노력을 평가하고 유엔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속적인 지지 약속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은 또 조석래 전경련회장을 포함한 수행 경제인,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등 우리측 18명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존 A 테인 메릴린치 회장, 피터 그라우어 블룸버그 회장 등 세계적 기업경영인 25명과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미국 투자자, 대기업 임원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한국 투자설명회를 열고 외국인 투자자에게 정부의 투자환경 개선 노력을 직접 홍보한다.

이날 설명회에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전광우 금융위원장, 김문수 경기지사 등이 함께 참석해 한국의 투자환경과 개발 프로젝트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현대차(005380)ㆍ기아차 SK텔레콤 포스코 등 한국 대표 기업들도 참석해 경영 실적과 향후 계획을 설명한다. 이 설명회에서는 미국의 4~5개 기업들과 총 12억달러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투자설명회 뒤 워싱턴으로 이동, 동포 리셉션에 이어 수행 경제인과 만찬을 끝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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