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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7.36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2.27달러(3.0%)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 종가 대비 1.92달러(2.4%) 오른 배럴당 81.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해 11월 29일 이후(종가 기준) 약 두 달 만에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에 이어 홍해를 둘러싸고 미국 등 서방 국가들과 친이란 세력 간 무력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자칫 중동 전역으로 전쟁이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가 최근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크림반도 내 주요 정유시설을 잇따라 공격한 데다, 미국에서 이례적 한파가 발생해 상업용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점 등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중국 정부가 지급준비율 인하에 이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요가 곧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도 유가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는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