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항공기 급유시설 신규 사업자 입찰 개시

입찰 참가등록 다음 달 26일 마감
임대료 납부 '매출연동형 방식' 도입
  • 등록 2023-11-29 오후 2:29:50

    수정 2023-11-29 오후 2:29:50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항공기 급유시설의 신규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공항 항공기 급유시설 전경.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
앞서 공사는 지난 15일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게시했고 25일 여러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입찰 참가등록과 제안서 마감은 다음 달 26일까지이다. 공사는 입찰참가자가 제출한 기술제안서(최고 70점)와 가격(영업요율, 30점)을 합산해 최고점을 획득한 입찰참가자 순으로 우선협상을 진행해 다음 달 말 사업자를 최종 선정한다.

인천공항 항공기 급유시설은 항공유 저장탱크 12기(각 10만 배럴 규모)와 급유전, 급유배관 등으로 구성된 국내 공항에서 최대 규모이다.

급유시설은 지난 2001년 인천공항 개항 당시 민자사업으로 건설해 민간업체가 운영해 왔고 2012년 공사가 인수한 이후 민간운영사에 임대해 위탁운영하고 있다. 현재 운영사(3기)는 한국공항㈜이고 다음 달 31일 위탁기간이 만료된다.

공사는 코로나19 이후 항공수요 회복 등 변화된 공항 운영 환경을 반영해 이번 신규 사업의 운영 구조를 설계했다. 기존 5년이었던 계약기간을 이번 입찰부터 최대 7년으로 연장함으로써 급유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위탁업체의 사업성을 개선한다.

7년의 계약기간은 기본 계약기간 4년과 연장계약 옵션 3년으로 구성했다. 위탁운영사의 경영 여건에 따라 계약연장(최대 3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임대료는 급유량과 연동해 납부하는 ‘매출연동형 방식’으로 정해 항공수요 감소 등 위기상황 시 운영사의 부담을 덜어준다. 자세한 사항은 공사 전자입찰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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