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와 대통령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한 청년·부모세대 인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27일부터 28일까지 만 21~30세 미혼 청년 503명과 미혼 자녀를 둔 부모 523명 등 102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부모의 90.7%는 청년실업 문제가 10년 전에 비해 심각하다고 인식했다. 특히 미취업 자녀를 둔 부모(95.4%)가 취업자녀를 둔 부모(85.9%)보다 청년 취업난을 더 심각하게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5명 중 4명(86.6%)은 자녀의 취업준비를 위해 경제적·물질적 지원을 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자녀의 취업을 돕기 위해 지출한 비용은 월 평균 78만2000원이다. 이 중 학원비가 29만6000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용돈(24만5000원), 주거지원(24만1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37.1%는 이로 인해 경제적 부담을 느꼈다.
미취업 자녀를 둔 부모의 가장 큰 고민은 ‘자녀 취업(45.6%)’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취업자녀를 둔 부모의 최대 고민은 ‘은퇴 준비(48.9%)’였다. 특히 미취업 자녀를 둔 부모 2명 중 1명(55.9%)은 자녀의 미취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박용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은 “청년실업은 청년들만의 문제가 아닌 부모세대를 포함한 전세대의 문제로 확산되어 가고 있다”며 “청년실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 활성화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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