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13일 “포스코와 코레일, 현대상선 등 우리측 기업 3사는 나진-하산 프로젝트 관련 사업성 검토의 일환으로 17일부터 30일까지 3차 시범운송을 한다”고 밝혔다.
지난 1, 2차 시범운송 때와 마찬가지로 러시아산 유연탄을 시베리아의 쿠즈바스 탄전에서 북한 나진까지 철도로 운송한 뒤 나진항에서 화물선에 선적해 국내(포항)로 옮기는 방식이다.
이번 3차 운송에서는 기존 유연탄 외에 중국산 생수가 함께 들어온다는 점이 특징이다. 나진-하산 프로젝트에서 유연탄 외에 다른 물자를 함께 들여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차 시범운송의 첫 배는 오는 17일 나진항을 출발해 이르면 이틀 후인 19일에 국내(광양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화물선들은 총 4차례에 나눠서 오는 30일까지 차례로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선박은 모두 중국 국적의 화물선이다.
그는 “정부는 3차 시범운송에 필요한 행정 조치로 방북 및 남북 간 선박운항, 물품 반입 등과 관련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남·북·러 물류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대북 제재인 5·24 조치의 예외로 간주해 지원하고 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사업성 검증 등을 위해 시범 운송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당초 올해 안에 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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