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수상·승진 릴레이…훈훈한 연말

실적 개선·시장지배력 강화 보상 차원
연이은 낭보에 전체 조직 분위기 '업'
  • 등록 2014-12-02 오후 2:50:07

    수정 2014-12-02 오후 2:53:27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올해 수익성 개선과 시장지배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LG디스플레이(034220)가 각종 수상 소식을 전하며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최근 정기 인사에서는 2년 만에 사장 승진자를 배출하는 등 조직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다.

LG디스플레이는 업무혁신그룹장인 현신균 전무가 3일 열리는 ‘올해의 CIO(최고정보책임자)상’ 시상식에서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 전무는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A2D(Analog to Digital) 태스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임직원들이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또 올해 9월 준공한 중국 광저우 패널 공장의 인프라 및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조기 양산을 가능토록 했으며, PC 가상화와 시스템 보안 등 글로벌 IT 보안체계를 완성해 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앞서 10월에는 김희연 상무가 최고의 IR(기업설명회) 임원에서 수여되는 ‘베스트 IRO(최고IR책임자)상’을 받았다. 한국 IR 협의회가 한 해 동안 가장 두각을 나타낸 IR 담당 임원에서 주는 상이다.

LG디스플레이가 경영 관련 각종 시상식을 휩쓸고 있는 것은 올해 성과가 탁월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분기에만 47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10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벌이고 있다. LG그룹 내 최대 계열사인 LG전자(066570)를 앞서면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3분기 기준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시장 점유율에서 1위에 오르며 20분기 연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UHD(초고화질) 패널 시장에서도 대만 업체들을 누르고 최초로 1위에 등극하는 등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지난달 27일 실시된 LG그룹 정기 인사에서 여상덕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지난 2012년 말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한상범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뒤 2년 만에 또 다시 사장 승진자가 나온 것이다.

여 사장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으면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기반 구축 및 기술 리더십 확보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 산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실적과 시장지배력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낸 몇 안 되는 기업 중 한 곳”이라며 “이같은 노력을 토대로 연말을 맞아 다양한 형태의 보상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 정기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여상덕 CTO(왼쪽부터)와 올해 최고 CIO와 IRO로 선정된 현신균 전무, 김희연 상무. LG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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