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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호 KOTRA 사장은 28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올 상반기 수출 부진의 원인으로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대(對)중국 수출 감소를 꼽을 수 있다”면서 “올 하반기에는 급하지 않은 예산을 절감해서 신사업을 추진하는 등 중국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오 사장은 “올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은 2833억 달러로 전년대비 2.5% 상승했지만, 과거 두자릿수 증가율에 비하면 수출이 많이 둔화했다”며 “한국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 수출이 마이너스를(-0.1%) 기록한 데다 환율문제, 신흥시장 수출 부진, 선진시장으로 수출 회복 미흡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중국 수출증가율은 작년 8.6%인데 반해 올해는 연초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5월에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빨간불이 켜졌다.
반면 상반기 신고기준 103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외국인 투자유치는 하반기에도 순항하며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 사장은 “올해 투자유치 목표인 170억 달러는 무난히 달성 할 것”이라며 “일본의 대한투자가 감소하고, 아직도 10%대 미만에 그치고 있는 중국의 한국투자는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12년도에도 대 중국 수출이 월별 마이너스를 기록해 긴급히 예비비를 투입, 수출 활성화 사업을 추진했었다”면서 “당시 경험을 살려 올해도 수출 비상시기로 보고, 자체 예산을 절감해 대규모 상품전과 수출상담회를 실시하는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KOTRA는 올 하반기에 중국 톈진과 선전에 무역관을 신설하고, 우루무치 같은 신시장도 개척하는 한편 친환경, 스마트 시티 같은 새로운 유망분야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KOTRA는 조직과 인력도 수출기업의 수요에 맞춰 재조정하기로 했다. ‘G2G(정부 간 거래)교역지원단’과 신흥국과 개별협력을 전담할 부서, 러시아, 북한 등 주요 지역의 진출을 돕는 ‘글로벌전략지원단’을 만든다. 본사의 인력을 줄이는 대신 중국 무역관, 서남아시아 지역본부도 신설하고 러시아, 두바이, 과테말라 등 신흥시장에도 인력을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오 사장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받아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무와 역할에 어깨가 무겁다”며 “KOTRA가 앞으로도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돕는 기관이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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