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부 장관 “전력난..내일이 고비”

여름철 전력대응 시스템 점검나서
  • 등록 2013-08-07 오후 6:55:13

    수정 2013-08-07 오후 6:55:13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본격화되며 블랙아웃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전력시스템 점검에 나섰다.

7일 오후 인천 서구 경서동 한국남부발전 신인천복합화력을 찾은 윤상직 장관은 “이번주 전력 수급이 제일 어려운 날은 내일(8일) 오후 2시쯤으로 예상된다”며 “매일매일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력수급에 차질 발생하지 않도록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

신인천복합화력은 180만KW의 전력을 생산하는 곳으로 수도권 전력의 7%를 공급하고 있다. 만약 고장으로 가동이 중단되면 수도권 전력수급에 비상이 생길 수도 있는 것.

윤상직 장관은 “겉보기엔 현재 전력수급이 지난 6월보다 안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수요관리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다 한 상황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급박한 상황 발생 시 전력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장관은 “앞으로 12~13일 정도 긴장을 늦추지 말아달라”며 “내년에는 이런 상황 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오후 여름철 전력피크 대응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인천 서구 경서동 한국남부발전 신인천복합화력(180만kW)발전소를 찾아 발전기 고장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윤 장관은 바로 인천 동구 만석동에 위치한 시멘트업체 한국기초소재로 이동해 기업의 전력수요관리 참여 현황을 점검했다.

배형모 한국기초소재 대표가 “고효율 인버터 설치, 경부하 시간인 심야와 휴일에 설비 70% 가동 등을 통해 전력수요를 관리해 왔다”고 설명하자 윤 장관은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윤 장관은 “기업들이 수요관리에 동참해주지 않았다면 이번 여름 전력수급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며 “전력 감축 목표를 15%로 했는데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배 사장은 “절전은 원가 절감의 일환으로 누가 시키나 안 시키나 꼭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화답했다.

윤 장관은 8일에는 한국전력(015760)과 전력거래소, 에너지관리공단 기관장들과 전력거래소에서 도시락 회의를 열고 8월 전력수급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태세를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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