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국내서 유전자 분석 등 의료기기 사업 강화

김천주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 사장
엑스레이 등 기능 강화한 첨단 의료기기 출시
  • 등록 2011-03-03 오후 3:57:17

    수정 2011-03-03 오후 3:57:17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바이오와 의료기기는 미래 성장산업입니다. 캐논도 그룹 차원에서 오는 2015년까지 집중적으로 유전자분석장치와 의약품산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김천주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 사장(사진)은 3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은 롯데그룹과 일본의 캐논이 합작해 설립한 롯데캐논이 사명을 변경한 회사다.

한국에서는 사무용 복합기와 프린터를 맡은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 디지털 카메라 등 영상기기 사업의 캐논코리아 컨슈머이미징, 반도체 장비사업을 하는 캐논세미컨덕터 엔니지어링 코리아로 나눠져 있다.

김 사장은 "캐논코리아도 본사의 신규사업 전략 강화에 맞춰 올해 첨단 의료기기를 내놓으며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캐논그룹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중장기 사업전략으로 의료기기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의료기기사업 매출은 작년 300억엔(한화 약 4100억원)에서 2015년 1000억엔(한화 약 1조36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캐논은 기존 의료 측정장비에서 벗어나 백내장 검진 등 안과기기와 X-Ray(엑스레이)기기 등 의료기기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유전자분석장치와 의약품산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경대 등 산학연과 연계를 강화하면서 바이오와 의료 원천기술 강화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의료기기 제품 출시 계획에 대해 김 사장은 "엑스레이 기기일종인 디텍터와 와이어리스 등 인체 진단용 제품을 출시하고 폭발물 감시같은 첨단 보안장비도 선보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은 오는 2013년 안산 시회 멀티테크노밸리에 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R&D센터를 조성해 의료기기를 비롯, 자동화설비와 복합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은 작년 53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6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내년에는 7300억원을, 2015년에는 매출 1조원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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