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위조 방지 기술을 강화한 100달러 신권의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21일 미 재무부 청사에서 공개 행사를 갖고, 100달러 지폐의 새 도안을 선보였습니다.
새 디자인은 위조 방지를 위한 신기술을 도입하면서도 미국 지폐의 전통적인 모양새는 그대로 유지한 것이 특징입니다.
전체적인 도안은 전과 비슷하지만 앞면 중앙에 수직으로 3D 청색선이 추가됐습니다.
또 우측 하단 잉크병 속의 `자유의 종`도 보는 방향에 따라 구리빛에서 초록색으로 색이 변하도록 만들어져, 위조를 방지했습니다.
(인터뷰) 티모시 가이트너/미국 재무장관
이제 전 세계의 개인과 기업, 정부는 달러를 신뢰해도 됩니다. 이제 달러는 위조하기에 가장 복잡한 기술로 만들어졌습니다. 새로운 디자인은 복제나 도용도 할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도 육안으로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위폐인 이른바 `슈퍼노트`가 지금도 시중에 상당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 조폐국은 2003년부터 첨단 위·변조 방지장치를 첨가한 새 지폐를 순차적으로 발행해 구권 지폐와 대체해 왔습니다.
(인터뷰) 벤 버냉키/미 연준의장
새로운 100달러 지폐는 2011년 2월 10일부터 발행됩니다. 이미 유통되고 있는 65억 달러 규모의 100달러 지폐 역시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새 지페가 유통되더라도 굳이 구권을 신권으로 교체할 필요는 없습니다.
미 정부는 당초 2008년말부터 신권을 유통시킬 예정이었지만 미국 이외의 지역에 유통 중인 100달러 지폐의 비중이 매우 큰 점을 감안해 홍보 기간을 길게 두고 발권 시점을 내년 초로 늦췄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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