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호그룹에 대한 금융권 총 여신은 15조7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대출채권은 10조1000억원, 회사채·CP 등 유가증권은 1조2000억원, 지급보증 등 기타는 4조4000억원 수준이다.
계열사별로는 ▲금호산업에 대한 여신이 1조6000억원 ▲금호타이어 1조4000억원 ▲금호석유(011780)화학 2조1000억원 ▲아시아나항공 1조8000억원 이다.
금융권이 보유한 대우건설(047040)에 대한 풋백옵션(PBO) 대금 2조6000억원과 PF보증 2조7000억원까지 합하면 21조원에 달한다.
워크아웃을 추진하는 2개 계열사 여신은 직접여신이 3조원(은행권 2.3조)이며 여기에 PBO와 PF보증을 합치면 총8조4000억원 수준(은행권 5.5조)이다.
금융권이 추가로 적립해야 하는 충당금은 은행권이 1조2000억원 등 총 1조7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은행권의 9월말까지의 당기순이익이 4조9000억원이고 증가추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감내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금융당국은 평가했다.
은행권의 BIS비율은 올 9월말 기준(14.1%)으로 0.1%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 부실채권비율도 9월말의 1.48%에서 0.24%포인트 정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호그룹 회사채와 CP중 펀드에 편입된 규모도 2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펀드 설정액의 0.2% 수준이다.
그러나 김주현 금융위 사무처장은 "주가조정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증가하고 일부 협력업체의 자금사정도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사무처장은 워크아웃 추진에 따른 대주주의 보유주식 담보제공 규모 등과 관련해선 "우리가 파악하기론 이미 담보로 제공한 것 이외에도 추가 담보여력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규모는 책임져야 할 대주주, 특수관계인의 범위가 명확해져야 하고 이에 대해 채권단에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영권 유지여부에 대해 "워크아웃에 들어갔다고 바로 경영권을 뺏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주식을 담보로 맡기면 처분권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한 이슈가 있어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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