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원 연봉 삭감에 이어 성과급도 반납

전무급 이상 100%, 상무 성과급 30% 반납
"경기 침체 고통 분담 차원"
  • 등록 2009-01-20 오후 6:37:54

    수정 2009-01-20 오후 6:37:54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임원들의 연봉을 삭감하기로 한 데 이어 임원들이 성과급을 자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무급 이상 임원은 지난해 경영실적에 따라 받는 PS(Profit Sharing 초과이익분배금)의 100%를, 상무는 PS의 30%를 각각 반납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임원은 820여명. 전무급 이상 임원은 140여명, 상무는 680여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경영위기를 임원진들이 솔선수범해 고통을 분담하고 적극적으로 이를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반 직원들의 성과급은 사업부별 실적에 따라 당초 알려진 것보다 높은 두 자릿수대로 상향해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지난 16일 사장단 인사 발표 당시 각 계열사별 경영 여건에 따라 임원 연봉의 10~20%를 삭감하고, 일부 복리 후생을 축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해외 출장시 전무급 이상의 임원들은 10시간 이내 비행거리이면 항공기 탑승 등급 `이코노미`를, 상무는 20시간 이내 비행거리시 이코노미를 이용하기로 하는 등 경비 절감에 나서기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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