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성신여대가 미술대학 조소과 박사과정 졸업 및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8명이 중국 최고 권위 미술대회인 ‘전국미술대전’에서 단일 국외대학으로 최다 입선작가를 배출했다고 8일 밝혔다.
| 성신여대 조소과 박사과정 졸업생 정효웅 작가의 작품. 작품명은 ‘끝없는 광경은 늘 새롭다. 디지털사회 역군들에게 바침’. (자료 제공=성신여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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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국미술대전은 중국 문화관광부, 중국문학예술계연합회, 중국미술가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로 5년에 한 번 열리는 중국 내 최고 권위를 지닌 최대 규모의 미술대전이다. 1949년에 첫 대전을 개최한 이래 올해로 14회를 맞이했다.
대전은 동양화, 서양화, 조소, 판화, 수채, 도예(칠기), 애니메이션 및 디자인 7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중국 내 성(省) 및 직할시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쳐 각 분야별로 추천을 받아야만 전국 평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후 추천작 중 전국 1차 평가와 2차 평가를 거쳐 각 분야 최고 작가와 작품이 선정된다.
이번 대전에서 성신여대 조소과 박사생 8명이 중국 전국 2차 평가에서 입선하며 성신여대가 칭화대 미술대학 다음으로 가장 많은 입선작가를 배출한 대학으로 눈길을 끌었다. 해외대학 중 성신여대가 최다 입선 작가 배출 대학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전국미술대전 사관학교’라는 별칭도 얻게 됐다.
이번 전국미술대전에서 입선한 작가는 성신여대 조소과 김성복 교수 지도 아래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종허(ZHONG HE), 석개화(SHI KAIHUA) 작가와 박사과정을 졸업한 창페이롱(QIANG FEILONG), 정효웅(ZHENG XIAOXIONG), 사국발(XIE GUOFA) 작가를 비롯해 장욱희 교수가 지도한 라종용(LUO ZONGYONG), 우리윈(WU LIYUN) 작가, 마지막으로 정정주 교수가 지도한 조준호(ZHAO JUNHAO) 작가까지 총 8명이 모두 성신여대 미술대학 조소과 박사과정을 거쳤다.
전국미술대전 입선은 각 예술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로부터 작품을 향한 작가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 탐구 정신은 물론 작품의 창작기법, 창의성, 표현력 등 예술적 조예에 대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작가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한편 성신여대 미술대학은 중국 조소가협회 및 중국 9대 미술대학과 공동 지도교수 대학원 석·박사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아트앤테크놀로지, 아트매니지먼트큐레이팅 석사과정과 융합예술학 박사과정을 신설해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