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띵동~서초2동 이번 주 미세먼지 예보입니다.”
서울 서초구는 미세먼지로부터 구민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야외활동을 돕기위해 지난 4일부터 매일 오후 5시, 지역 맞춤형 ‘미세먼지 주간예보 자동 문자알림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 서초구 미세먼지 주간예보 문자전송 화면. (자료=서초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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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는 자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미세먼지 세밀 측정시스템인 ‘통합대기환경 관리시스템’을 활용, 지난 2021년부터 ‘서초구 스마트시티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행정동별 정밀한 미세먼지 수치 및 일주일치 미세먼지 예측 정보를 제공해왔다. 지역 곳곳에 설치한 대기환경 측정기 108개를 연동해 미세먼지 측정 범위를 세분화하는 등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구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미세먼지 주간예보 자동 문자알림 서비스는 다른 절차 없이 문자 수신 신청만 하면 ‘통합대기환경 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상세한 미세먼지 정보를 매일 오후 5시에 받아볼 수 있다. 문자 내용은 △해당 동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수치 △미세먼지 고농도시 행동요령 등 미세먼지 관련 지역별 맞춤형 정보다. 문자 수신일 다음 날부터 6일 간의 미세먼지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서초구는 노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과 영·유아 시설, 미세먼지가 다량 발생하는 건축공사장 등에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구는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기간에 맞춰 4일부터 어린이집, 경로당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 이용시설 70여 곳을 대상으로 문자발송을 시작했다.
서초구는 다음달부터는 건축 공사장 현장관리인을 대상으로 문자 서비스를 제공해,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공정의 시기를 조정하고 살수조치를 강화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또 미세먼지 저감 관련 부서에 주간예보를 제공, 살수차·분진흡입차 등의 운행구간을 사전에 계획·운행해 효율적으로 도로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미세먼지로부터 구민 건강을 지키고 대기환경을 개선할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숨쉬기 편한 청정도시 서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