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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5일 개막한 CES에서 로봇 신제품을 가장 많이 선보인 업체는 삼성전자(005930) 등 대형 가전업체가 아닌 신생 스타트업들이었다. 스타트업 부스가 모여 있는 Tech West 1층 ‘유레카’관과 2층 전시실에는 다양한 로봇 제품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장 흔한 형태는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거나 춤을 추는 댄스로봇 등이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진화한 제품들은 사용자가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하거나 온라인 쇼핑을 대신해주고, 은행 업무까지 대신 봐줄 수 있는 대화형 로봇들이었다.
기존 가전제품의 기능에 로봇을 융합한 신제품들도 눈에 띄였다. 그 중 발상의 전환이 돋보인 업체는 한국의 중견기업인 ‘코웨이’였다. 코웨이는 로봇 공기청정기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로봇 공기청정기는 집안에 오염된 공간을 스스로 찾아가 쾌적한 공기로 바꿔주는 인공지능도 갖췄다. 방과 거실, 주방 등 각기 다른 실내 공기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일정 수준 이상을 넘으면 자동으로 각 장소로 이동해 공기를 정화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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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첫날 대기업 부스가 밀집한 Tech East에 버금가는 수준의 관람객들이 Tech West로 몰린 것도 기존 업체들이 접근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노린 창의적인 혁신 로봇들이 많이 전시됐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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