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 단독 체제..허동수 회장 이사회의장 사임

허동수 회장, ㈜GS 등기이사직은 유지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이 대표와 의장 겸직
"책임경영 강화..환경변화에 신속한 대응 가능"
  • 등록 2016-02-26 오후 3:14:29

    수정 2016-02-26 오후 3:34:46

허동수(왼쪽) GS칼텍스 회장과 허진수 부회장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GS칼텍스 이사회 의장과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26일 GS칼텍스에 따르면 지난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GS칼텍스 이사회 의장을 허동수 회장에서 허진수 부회장으로 변경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허 회장은 GS칼텍스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면서 등기이사직도 사임했다. 다만 ㈜GS(078930) 등기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GS에너지는 다음달 중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로써 허 회장은 지난 1973년부터 43년간 몸담았던 GS칼텍스(옛 호남정유)를 떠나게 됐다. 대표이사로는 1994년에 취임해 20년 가까이 활약했고 지난 2013년 사촌동생인 허진수 부회장에게 대표직을 넘겨줬다.

허진수 부회장은 대표이사에 이어 이사회 의장 자리까지 물려받음으로써 GS칼텍스 경영에 있어 더 큰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허 부회장은 1986년 GS칼텍스에 입사해 정유영업본부장, 생산본부장, 석유화학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허 부회장은 수출 확대와 무사고 경영 등의 국가 경제 기여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은탑산업훈장, 2014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허진수 부회장이 대표이사직과 이사회 의장을 겸하게 되면서 책임경영이 강화되고 급박한 대내외 환경 변화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허동수 회장은 ㈜GS 등기이사로서 보다 큰 틀에서 그룹의 성장을 이끌고 에너지업계 후진양성,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등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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