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아이에스는 1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정경아 진간보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김상중 박용재(창조경제민관협의회 문화창조융합부분 자문위원)씨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임기는 선임일부터 3년간이다.
엘아이에스는 레이저 응용기기 제조와 사후면세점 등 서로 다른 두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 지난 2003년 엘티에스로 설립돼 레이저를 이용한 커팅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대규모 투자에 따른 이익을 회수하지 못하며 지난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관광 및 사후면세점 사업을 운영하는 HC자산관리가 지난해 12월 인수한 뒤 올해 3월 엘아이에스로 회사 이름을 바꿨다.
그러나 김상중씨가 당초 받기로 했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은 3만5000주를 받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엘아이에스는 김씨를 비롯해 사후면세점 관련자인 정경아, 유웅기, 정순원, 조강희씨 등 5명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했으나 이날 주총에서 이 안건은 부결됐다. 올 초 스톡옵션 부여 결정 당시까지만 해도 미미하던 레이저장비 사업부문 실적이 대폭 개선돼 관련 임직원들에게도 ‘수혜’가 가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배정 물량에 한계가 있고 레이저장비 사업 관련 새로운 분들에게 부여해야 하는 만큼 기존 5명에게 돌아가는 스톡옵션은 원래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엘아이에스의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2만35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