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모태펀드, 외자유치 강화

싱가포르에 벤처창업투자센테 개소…미·중에 이어 3번째
동남아 자본 투자 유치 기대
  • 등록 2015-09-23 오후 2:00:00

    수정 2015-09-23 오후 4:36:39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중소기업청과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해외자본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중기청은 23일 “외자유치펀드 성과 확대를 위해 싱가포르에 해외사무소를 개소했다”고 발표했다. 이곳은 미국 실리콘밸리(2013년 8월), 중국 상하이(2014년 6월)에 이은 세번째 해외사무소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소비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0년까지 ASEAN 10개국의 평균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5.6%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싱가포르 해외사무소 개소 기념식에서 한정화 중기청장은 “그동안 외자유치가 미국, 중국 등에 집중돼 외자유치 대상국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싱가포르 해외사무소가 동남아 자본을 유치하면서 인도 등 동남아시아로 진출하고자 하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소행사에 이어 한국과 싱가로프 벤처캐피털(VC) 등은 양국 VC간 협력방안과 국내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싱가포르 VC인 애드벌 캐피털(Adval Capital)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애드벌 그룹과 한국벤처투자는 향후 양국간 펀드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중기청은 벤처창업투자센터 개소 이후 총 5655억원 규모의 외자유치펀드 결성을 완료하고 4499억원의 해외자본을 유치했다. 특히 7개 펀드에 모태펀드가 출자한 금액은 553억원으로 외자유치규모가 모태펀드 출자금액의 약 8배에 이른다.

중기청은 “외자유치펀드는 펀드의 일정비율 이상을 국내기업 투자를 조건으로 해외 VC가 운영하는 펀드”라며 “해외 VC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업들의 후속투자 유치뿐만 아니라 해외진출 지원 효과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가운데 2014년말 전에 결성된 3개 펀드는 이미 국내 창업·벤처기업에 1187억원을 투자했다. 외자유치펀드들로부터 1차 투자를 받고 외국 기업·기관들로부터 후속투자까지 받은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모바일 터치스크린 패널 제조업체인 썬텔은 미국 VC에 이어 싱가포르 VC로부터 후속투자를 받아 4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았다. 인터넷 구인구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잡플래닛은 미국 퀄컴으로부터 50억원의 후속투자를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 청장은 “지난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중펀드를 포함해 미국, 중국과 3000억원 규모의 외자유치펀드 조성을 협의 중”이라며 “협의결과에 따라 금년 내 누적규모로 1조원의 외자유치펀드 결성이 확정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청은 인센티브 강화 등을 검토해 외자유치펀드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는 외자유치펀드 성과 확대를 위해 23일 싱가포르에 세 번째 해외사무소를 개소했다. 서정하 주 싱가포르 대사,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조강래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김상수 한국벤처투자 싱가폴 사무소 센터장(왼쪽부터)이 사무소 개소를 기념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중소기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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