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오른쪽)이 2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미래부를 방문한 서문영 중국 헝디엔그룹 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서문영 회장은 중국내 KT 홀로그램 공연장 설치를 논의하고자 방한했다. 헝디엔 그룹은 1996년부터 영상 테마파크 사업을 시작해 ‘중국의 헐리우드’로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상촬영 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KT(030200)는 이날 헝디엔 그룹과 ICT 융합 사업의 중국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저장성(절강성)에 위치한 영상 테마파크 만화원(万花園)에 IoT(사물인터넷)와 ICT 융합솔루션을 도입한 ‘스마트 테마파크’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래창조과학부와 중국 최고의 학술기관인 중국과학원(中國科學園) 양국 국가기관이 콘텐츠 시장 교류를 위해 동반 노력한 ‘펑요우(朋友)프로젝트’의 결과다.
KT는 YG·HB 엔터테인먼트 등 한류 대표 연예기획사와 콘텐츠 협력을, 디스트릭트·매크로그래피·딜루선·홀로티브 등 다양한 ICT 강소기업과 3D 입체영상 및 홀로그램시스템 기술 협력을 진행한다.
양사는 만화원의 ‘스마트 테마파크’ 추진을 위해 디지털사이니지, IoT 비콘앱을 통한 관광객 안내서비스, 만화원의 디지털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마트시티 솔루션 도입 등에 대한 사업 협력을 약속했다. KT의 홀로그램공연장인 ‘K-live’를 만화원 내에 구축하고, K-pop을 비롯한 중국 스타의 홀로그램 콘서트, 중국 역사 관련 홀로그램 등 콘텐츠 공동 제작을 진행할 예정이다.
K-live가 들어설 만화원은 헝디엔 그룹이 올해 5월 새로 개관하는 영상 테마파크다. 베이징의 유적지인 청나라 황실공원 ‘원명신원’과 중국 고전소설 ‘홍루몽’의 정원 및 건물을 재현할 예정이어서 중국인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개관 첫 테마는 ‘봄의 정원’으로 알려져 있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오른쪽 가운데)이 2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미래부를 방문한 서문영 중국 헝디엔그룹 회장과 면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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