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수출입은행장 "모뉴엘 사태 계기 히든챔피언 재정비"

"올해 금융지원 80조원..사상 최대 규모"
"서금회, 실체 없어 언급하기 곤란"
  • 등록 2015-01-14 오후 3:25:35

    수정 2015-01-14 오후 3:25:35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이 14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수출입은행 제공]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이덕훈(사진) 한국수출입은행장은 14일 모뉴엘 사태에 따른 ‘히든챔피언(강소기업)’ 운영 방식 문제와 관련해 “히든챔피언은 좋은 제도”라며 “다만 수출입은행의 여신 내부통제시스템이 미비됐던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재정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날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언급했다. 이에 수출입은행은 앞으로 히든챔피언 대상 기업에 대해 선정→인증→평가→사후관리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관리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행장은 이와 함께 히든챔피언 기업에 한해 실시하고 있는 통합한도 제도(대출과 보증 등 여러 여신을 사용하기 위한 1년 단위의 회전한도 방식)를 우량 중소·중견기업으로 확대하는 등 여신심사 방식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올해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목표액보다 5% 이상 증가한 총 80조원의 금융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우선 국내 기업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기회를 늘리기 위해 해외건설·플랜트산업에 27조 5000억원을 지원한다. 업황 회복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박 부문에는 14조 5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비스 산업 지원 기반도 확충해 총 2조 5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소·중견기업 지원도 강화해 26조 5000억원을 지원한다.

이 행장은 “올 한해 수출입은행의 정책금융을 고속 변속기어에 놓고 수출 가속페달을 힘껏 밟아 강화된 글로벌 경쟁력 엔진을 무기로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이란 고속도로를 마음껏 질주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행장은 앞서 선임 과정에서 제기된 서금회(서강금융인회) 논란에 대해 “실체가 없다”며 정치 인선 개입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다만 서강대 출신이 금융인으로서 상당한 소양을 갖춘 건 사실”이라며 “격려를 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서강대 출신으로 지난해 3월 취임했다. 이 행장은 서강대 금융인맥의 핵심 인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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