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세 유지..현대차 6% 이상 급등

  • 등록 2014-11-11 오후 1:53:58

    수정 2014-11-11 오후 1:53:58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권에서 머물고 있다.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힌 현대차(005380)가 6% 이상 상승하고 있지만 삼성전자(005930)가 2% 이상 하락하는 등 대형주 대부분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 오후 1시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22%(4.31포인트) 상승한 1962.54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지수를 끌어올렸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기대가 하루만에 사라지면서 지수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현대차와 기아차(000270)가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고 밝힌 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공시를 통해 총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아차 역시 2210억원 어치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 영향으로 현대차는 상승폭을 더욱 확대, 6.61%(1만1000원) 오른 17만7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기아차(000270) 역시 2.39% 상승 중이며, 현대글로비스(086280)는 7.73%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만 72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장 초반부터 꾸준히 매수에 나섰던 기관은 오후 들어 매도로 방향을 틀어 140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은 97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20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수가 많다. 현대차 영향으로 운수창고가 5.06% 뛰고 있으며, 운수장비(2.01%), 음식료품(1.99%), 화학(1.48%), 의료정밀(1.43%), 서비스업(1.24%) 등도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가 1.85%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철강및금속(1.54%), 보험(1.18%), 비금속광물(1%), 종이목재 (0.45%), 금융업(0.44%) 등이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를 필두로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 KT&G(033780), 삼성물산(000830), SK C&C(034730) 등이 오르고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날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대한 호평과 긍정전 전망이 이어지면서 무려 8.03% 급등중이다.

반면 삼성전자(005930)가 2.76% 하락하는 것을 비롯해 포스코(POSCO(005490)), 삼성생명(03283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전자우(005935). LG화학(051910), LG 등도 약세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5.21포인트(0.97%) 오른 544.43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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