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출고가 국내외 차별 없다"

국가·통신사별 차이는 시장환경 및 하드웨어 차이 따른 것
  • 등록 2014-10-13 오후 3:30:31

    수정 2014-10-13 오후 3:30:31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국정감사에서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국내 출고가격이 비싸다는 주장에 대해 삼성전자가 정면으로 반박했다.

삼성전자(005930)는 13일 공식 블로그 ‘삼성 투모로우’를 통해 “스마트폰 가격은 국가와 이동통신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이는 시장 환경과 하드웨어 사양의 차이에 따른 것”이라며 “국내외 제품의 가격은 비슷한 수준이다”고 밝혔다.

특히 최신 제품인 갤럭시노트4를 들어 미국과 중국, 한국의 가격을 비교했다.

갤노트4의 국내 출고가격(부가가치세 포함)은 95만7000 원으로 미국(AT&T 기준, 95만4000 원)과 중국(92만3000 원)에 비해 다소 비싸다. 하지만 국내에 출시된 제품은 지상파 DMB 기능이 탑재됐고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Cat.6)를 지원한다는 것.

이와 함께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노트3도 국내 출고가는 106만 원인 데 비해 미국 93만 원(스프린트 867.99달러), 중국 106만 원(차이나 유니콤 5999위안), 프랑스 109만 원(FT 750유로) 등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삼성전자는 “국감 자료에서 갤노트4의 가격이 미국 출고가와 차이가 났던 이유는 국내 출고가에만 부가가치세를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5의 가격도 비교했다.

삼성전자는 “갤S5의 국내 출시가격은 86만6000 원으로 32기가바이트(GB) 메모리와 추가 배터리, 충전기, 지상파 DMB 기능이 포함된 것”이라며 “반면 미국 출고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하면 74만248 원으로 국내 출고가 대비 12만 원 정도 저렴하지만 메모리가 16GB로 국내 제품의 절반에 불과하고 보조 배터리와 충전기, DMB 기능이 포함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제조사 장려금은 시황에 맞춰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며 “출고가가 인하되더라도 판매 촉진을 위한 장려금은 상황에 따라 지속적이고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시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은 이동통신사가 제품에 적용하는 보조금과 관련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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