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1공장, 주말특근 놓고 노-노 갈등

  • 등록 2013-07-03 오후 5:59:29

    수정 2013-07-03 오후 5:59:29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엑센트와 벨로스터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이 주말특근을 놓고 노노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 현장노동조직의 하나인 ‘현장노동자’는 3일 ‘때늦은 7월 생산특근 결정, 누구를 위한 결정인가?’ 제하의 대자보를 통해 7월 특근 결정과정에서 대의원들의 뜻을 무시한 채 직권을 남용했다며 울산1공장 노조사업부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현장노동자는 “회사가 1공장에 7월중 총 5회 특근을 요청하고, 노조사업부는 대표 직권으로 다수 대의원들의 뜻도 무시한 채 3회 특근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근을 결정함에 있어 정확한 원칙과 명분을 가지고 조합원들에게 설득력을 가져가야 하는데 특근이 노조사업부 대표의 전유물인양 독선적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현장노동자는 특근거부도 특근합의도 노조사업부 대표 임의대로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현장노동자는 “노조대표의 즉흥적인 판단으로 34명의 대의원들과 논의 한번 없이 1공장만 특별한 파업을 단행했다”면서 “1공장만 조합원 뜻은 안중에도 없이 타 사업부보다 2주 지난 뒤 6월 특근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울산1공장 노조사업부는 집행부와 회사가 합의한 주말특근 방식에 강하게 반발해 노노갈등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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