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국세청이
효성(004800)그룹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날 오전 효성그룹에 조사 요원을 보내 거래 및 회계장부를 확보했다.
이에 대해 효성 측은 이날부터 세무조사가 시작됐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정기 세무조사일 뿐”이라고 특별 세무조사에 들어갔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효성의 정기 세무조사가 지난 2010년 이뤄진만큼 이번 조사는 특별 조사일 가능성이 높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특히 지난 22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 등이 보도한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유령법인) 설립 한국인 1차 명단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막내 동생인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이 포함됐다는 점은 이러한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한편 국세청은 이날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고 세금을 탈루한 역외탈세 혐의자 23명에 대해 전격 세무조사에 착수했으며, 이 중에 “알만한 대기업도 포함돼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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