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위 민주당 의원들, 김문수 고용부 장관 내정에 반대

"통째로 극우 유튜버 손에 넘기겠다는 처사" 맹비난
  • 등록 2024-07-31 오후 2:34:11

    수정 2024-07-31 오후 2:34:11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지명한 것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한 부처 전체를 통째로 극우 유튜버 손에 넘기겠다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진석 비서실장의 윤석열 대통령의 정무직 인선 브리핑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환노위 민주당 의원들은 “김문수 내정자는 노사 관계의 한 축인 노동자를 적대시 하고 경사노위 위원장 임명 후에도 극우 전광훈 목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숨 쉬듯 습관적으로 국민을 비하하는 반노동·반국민 인사”라고 지목했다.

이들은 “어떻게 국민 대다수의 삶을 책임져야 할 고용노동부 장관을 이런 사람으로 지명한다는 것인가”라면서 “윤석열 정부 스스로 반노동·반국민적 정부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들 의원들은 김 내정자를 반대하는 이유로 대해 경사노위를 파행으로 이끌었고 여러 막말을 쏟아냈다는 점을 들었다. 김 내정자를 두고 ‘극우 유튜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는 평가까지 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더 이상 ‘인재가 없어서’ 인사 참사를 벌이는 게 아니다”면서 “일부러 이런 인사만 골라서 임명하고 있다. 국민을 비하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극우 인사들만 고의적으로 배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환노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민주당은 국민과 노동자를 악으로, 적으로 규정하고 기어코 전쟁을 벌이고자 하는 이러한 윤석열 정부의 인사 참사를 결코 용납하지도, 두고 보지도 않겠다”면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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