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00억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힌 한미반도체가 8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9분 현재
한미반도체(042700)는 전 거래일 대비 24.83% 오른 7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장중 7만6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한미반도체는 전날 200억원 규모 자사주 34만5668주(0.36%)를 4월 중 모두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이번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결정은 반도체 경기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주주가치 제고와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의 한미반도체 미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SK하이닉스(000660)와 TSMC가 AI 동맹을 맺으며 한미반도체가 수혜를 받을 수 있단 점도 부각됐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향후 SK하이닉스가 인디애나 팹을 통해 HBM 중심으로 패키징 및 생산을 담당하고, TSMC가 아리조나 팹에서 GPU를 포함한 CoWoS 패키징 공정을 한 뒤,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에게 공급, ‘메이드 인 USA’ AI 칩을 확보하겠다는 미국 행정부의 의지에 따라, 동사 HBM 관련 장비들의 수주 모멘텀이 매우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