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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구글의 ATAP(Advanced Technology and Projects group) 부문의 블레이스 버틀란드 창의책임자(Head of Creative)는 최근 열린 구글 개발자회의를 통해 올해 4분기에 5.3인치 화면의 개발자용 ‘아라(Ara)’ 스마트폰 공개하고 내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아라’는 1분기 출시된 LG전자(066570) ‘G5’처럼 별도의 모듈을 휴대폰 본체에 탈부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G5’가 본체 하단 배터리를 제거한 뒤 오디오, 카메라 모듈을 삽입하도록 했다면 ‘아라’는 6개의 슬롯에 마치 ‘레고’ 블럭처럼 다양한 모듈을 붙일 수 있게끔 한 것.
‘아라’ 프로젝트는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구글에 매각되기 전인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다.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 후 구글 산하에서 계속 진행됐다. 이후 구글은 휴대폰 사업을 레노버에 매각할 당시에도 이 부문은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
‘아라’는 전체 부품과 기능이 ‘엔도스켈레톤’이라는 기본 보드에 착탈하는 형태다. 본체에 붙이는 착탈식 모듈은 다양한 업체들이 각자 개발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판매하며 모듈은 개당 15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DIY’ 전략이 상업적인 성공을 거둘 지에대해선 아직 불확실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부품별 인증과 내구성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아틀라스 측은 “전세계서 일관된 사업모델과 정책을 적용하기를 원하는 구글에게 이는 매우 어려운 과제일 수 있다”며 “무엇보다 이미 다양한 기능과 가격대의 스마트폰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아라’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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