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사회적기업 '행복나래', 대통령표창 수상

  • 등록 2014-07-01 오후 3:59:54

    수정 2014-07-01 오후 4:20:3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최대의 사회적기업인 ‘행복나래’가 사회적기업의 날인 1일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SK(003600)그룹 내 소모성자재 구매대행업체(MRO)인 행복나래는 지난 2011년 MRO의 사회적 논란이 발생한 직후 국내 최대의 사회적기업으로의 탈바꿈했다.

SK그룹이 만든 국내 최대 사회적기업 “행복나래”가 2012년 3월 20일 공식 출범했다. 사진은 행복나래 강대성 대표이사와 사외이사들이 당시 출범식을 겸한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다. 좌측부터 김정열 사외이사, 성선경 사외이사, 강대성 대표이사, 조영복 사외이사.
당시 행복나래 설립은 사회적기업으로서 최대 규모였으며, 특히 유통분야에선 처음 탄생한 사회적기업이다. 중소 사회적기업이 만든 잉크 카트리지 등을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부 등에 공급하는 사회적기업을 위한 사회적기업이었다.

이는 사회문제 해결의 최적의 대안이 사회적기업이라는 신념 아래 행복나래를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토록 제안한 최태원 회장의 통 큰 결단 덕분이었다.

SK그룹은 이날 행복나래가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것은 행복나래의 강점인 △사회적기업 우선구매 △사회적기업 육성지원 △이익 100% 사회환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17억5000만원 상당의 우선 구매를 시작으로 2013년에는 50억6000만원으로 규모를 확대한 데 이어 올해는 모두 100억원 어치의 사회적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할 계획이다.

사회적기업의 제품을 우선 구매할 경우 해당 사회적기업의 자금 순환과 제품 경쟁력에 선순환이 생겨 사회적기업의 전체적인 생태계가 건전해질 수 있다는 복안에서다.

또한 행복나래는 사회적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경영자문, 재정지원 등의 육성책도 병행하고 있다.

행복나래가 지금까지 사회에 환원했거나 환원할 예정인 순이익은 2011년(8억6000여만원)과 2012년(10억3700여만원), 2013년(29억6000여만원) 등 현재까지 50억원에 가깝다.

또한 행복나래는 전체 임직원 152명 가운데 15%인 22명을 취약계층으로 채용하는 등 사회적 책임도 병행하고 있다. 행복나래는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기업이 아니어서 취약계층 고용 의무가 없으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이 같은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행복나래의 설립 목적대로 대기업과 영세 사회적기업을 연결해주는 사회적기업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대기업과 행복나래, 행복나래 협력업체 등의 3개 주체가 건전한 상생구조를 이룰 수 있도록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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