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수사과정 오도되는 것 때문에 나섰다…항명아니다”

  • 등록 2013-10-21 오후 4:34:10

    수정 2013-10-21 오후 4:34:10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윤석열 여주지청장은 21일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건과 관련한 수사에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 조영곤 서울지검장 등 검찰 수뇌부의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 “(자신에 대한)공소장 변경도 임의로 했다는 언론 보도만 안 나갔어도 그냥 제 책임으로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의 국정원 의혹 사건 특별수사팀장이었던 윤 지청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증인으로 출석, “이미 (상급자에게 일일히 수사과정을 허락받는) 사전승인제도는 다 없어졌다. (그렇게 안 할 경우) 야단맞고 그런것이지 내부규정상으로 위법 아니다”며 “국가공무원법, 검찰청법 등을 어긴 것처럼 해서 앞으로 진행할 수사와 재판이 오도되는 것은 밝혀야 한다고 생각했다. 항명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지청장은 또 “저는 트위터글 많아서 신속한 검사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했는데 조영곤 서울지검장이 정무적인 파급효과를 감내하기 어려워하시는 것을 보고 이후의 체포영장 발부와 압수수색은 제 책임으로 할 생각으로 (강행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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