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국내 최초 전산 전문고등학교인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가 내년 3월부터 남녀공학의 미림마이스터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꿔 소프트웨어 개발과 사용자 환경(UI)/사용자 경험(UX) 디자인 분야 핵심 인재 양성에 나선다.
| 미림학원 전경. 롯데관광개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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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롯데관광개발(032350)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여고 마이스터고(직업계 특수목적고)에서 남녀공학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미림마이스터고는 뉴미디어소프트웨어과와 뉴미디어디자인과 등 2개 과를 대상으로 2024년 신입생을 전국 단위로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총 108명으로 과별로 각각 72명과 36명이다. 입학금과 수업료, 기숙사비를 전액 지원한다. 원서접수는 전국 단위로 오는 10월 16일부터 4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9월 23일, 10월 14일 두차례에 걸쳐 입학설명회가 진행되며 사전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지난 1979년 미림여고 개교에 이어 1991년에 설립된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그동안 재학생의 30% 이상이 영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편
삼성전자(005930) 등 400여개 유수의 기업 협약 등을 통해 매년 사실상 100%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2016년 교육부 소프트웨어 선도학교로 지정된 데 이어 외국어교육 우수학교 지정(2017년), 고교학점제 우수학교로 교육부 장관 표창(2018년), 서울시 교육청 인공지능(AI) 고등학교 선정(2022년) 및 교육부 마이크로 교육과정 운영학교로 선정(2023년)됐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미림여자정보과학고에 앞서 지난 1979년 ‘선진국이 되려면 능력있는 여성 들이 많아져야 한다’는 신념 하에 미림여고를 설립해 여성 인재 양성에 앞장서는 등 평소에도 늘 각별한 여성 인재관을 강조해왔다. 미림여고는 서울시 일반고 중에서 4년제 대학 진학률 최상위 고등학교로 선정(2017년부터 5년간)된 데 이어 올해에는 유네스코 지정 유산 교육 시범학교로 선정된 바 있다.
100명 이상의 미림여고 졸업생들로 구성된 K.W.W.O(Korea Women’s Wind Orchestra)는 국내 유일의 여성 관악단으로 37년째 매년 가을 정기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10월18일 (수) 서울 잠실 롯데타워 콘서트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