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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384건에 대해선 66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나머지 728건 748명에 대해선 수사 중이다.
경찰은 피해자를 협박해 성착취물을 조직적으로 제작하고 유포한 △박사방(운영자 조주빈·‘박사’) △n번방(운영자 문형욱·‘갓갓’) △Project N방(운영자 ‘로리대장태범’) 등에서 활동한 혐의로 검거된 이들은 총 272명이었다.
경찰은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제작자 6명, 유포자 8명과 소지자 159명 등 총 174명을 검거했다.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서는 조주빈, ‘부따’ 강훈, ‘이기야’ 이원호 등 운영자 4명과 제작자 1명, 유포자 2명, 소지자 75명을 비롯해 총 93명을 검거했다.
앞서 경찰은 유료 구매자를 중심으로 수사해 성착취물 소지 혐의가 있는 자를 840명 특정했고 소지자 626명을 검거했다. 이외 검거자 중 성착취물 제작에 관여한 자는 281명, 유포범은 474명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소지자 중에는 유료회원도 있고 무료로 영상을 다운 받은 사람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보통신 기술에 대한 접근성과 이해도가 높은 10대와 20대 피의자가 절대 다수”라며 “피의자 대부분은 남성, 피해자 대부분은 여성”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확인된 피해자 714명 중 660명을 특정해 651명을 대상으로 신변 보호와 심리상담 지원 등 조치를 취했다.
경찰은 향후 박사방, n번방 등 주요 사건의 공범에 대한 수사를 지속할 예정이다. 또 성착취물을 공유하거나 소지한 자에 대해서도 해외 수사기관 및 IT기업과 협력해 적극 수사할 계획이다.
피의자와 피해자 중 10대가 많았기 때문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박사방과 n번방 등 주요 사건의 주범과 공범 대부분을 검거했다”며 “소지자나 참여자 등 검거되지 않은 자들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