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생물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바이오블리츠 서울(BioBlitz Seoul) 2016’을 오는 28~29일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린다. ‘바이오블리츠’는 생물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시민이 24시간 탐방지역내 모든 생물종을 조사하는 행사로 1996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서울판 바이오블리츠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에는 시민 280명이 생물전문가와 조를 이뤄 월드컵공원 일대를 탐사하고 식물과 곤충, 버섯, 양서류, 어류 등 생물종 조사에 나선다. 또 생물분류에 관심이 많은 활동가와 학생 50명은 별도 선발돼 조사결과를 기록한다.
첫날 오후 9시부터는 야간 곤충탐사, 다음날 오전 5시부터는 새벽 조류탐사를 경험할 수 있다.탐사에는 식물분야 현진오 동북아식물연구소장과 조류분야 유정칠 경희대학교 교수, 국립수목원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이날 행사에는 생물종과 월드컵공원 생물상 변화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프로그램과 17개 체험 프로그램 부스도 운영된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통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생물다양성을 발견하고 보존 중요성을 체감하길 바란다”며 “지속해서 도시 생물다양성에 대한 시민 관심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청은 10일 오후 2시부터 서울공원 누리집(parks.seoul.go.kr)에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