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27일 북한 장거리 미사일 잔해물 분석 결과를 통해 위성 탑재체 임무 수행보다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은 발사 당시 1·2·3단 추진체와 탑재체는 정상적으로 분리돼 궤도에 진입했다. 1단 추진체 잔해와 페어링은 북한의 예상 낙하 지역 내 탄착했으며 북미우주항공방위사령부(NORAD)가 공개자료(인터넷)를 통해 탑재체가 임무 궤도에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1단 추진체에 대한 회수방지를 위해 의도적으로 폭파한 것으로 평가했다. 1단 추진체의 폭파된 파편은 우리 레이더에 270여개의 항적으로 시현됐다.
하지만 올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에서는 부식방지용 불소성분이 연료에 첨가된 것을 추가로 확인됐다. 구성품 신뢰성 향상 노력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페어링 잔해물에서 위성개발 목적에 맞지 않은 폭발 흔적이 발견됐다. 만약 위성개발 목적이었다면 탑재체를 보호하기 위한 페어링에 화약 폭발로 인한 흔적(화약 검댕)이 없어야 한다. 위성 탑재체 임무수행보다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군사 전문가는 “북한이 2월에 발사한 장거리미사일의 페어링 잔해물에서 위성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장치가 전혀 없었다”면서 “실제 위성을 개발할 목적이었다면 위성을 보호하기 위한 페어링에 진동 충격 방지 장치와 발사 시 발생하는 소음으로부터 보호할 음향담요 장치 등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